전체 글 (512) 썸네일형 리스트형 3월 서해안 무창포 방파제 재도전 안개 때문인가. 대천해수욕장 도다리 낚시가 시원치 않았다. 포인트를 옮긴다. 대천해수욕장 낚시를 접고 무창포 방파제로 이동했다. 서해안은 만조가 되려면 아직도 두어 시간은 족히 남았다. 어제 무창포 방파제의 흰등대가 별로였으므로 오늘은 다시 빨간등대로 간다. 어제는 3월 서해안 방파제 낚시가 영 시원치 않았다. 3월 서해안은 낚시하기에는 해무가 여전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창포 방파제 앞 바다에 낚시대를 폈다. 오늘은 여행객들도 거의 없다. 안개와 파도 소리와 내면의 고독과의 시간이다. 어쩌면 이런 시간이 나에게는 더 소중하다. 그동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에게 맞는 역할과 척을 하느라 고생한 나에게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하니 말이딘. 내가 듣고 싶은 노래 들으며 내가 먹고 싶은 커피 마시며 오롯이 .. 3월 대천해수욕장 도다리 낚시 도전 3월인데도 아침 기온은 그리 높지 않네. 서해안은 아침 기온이 그리 높지 않다. 낮에는 푸근해 진다더만. 간조 타이밍에 낚시도 하고 힐링도 할겸 대천해수욕장에 왔다. 멀리 던지지 못하니까 간조때 던져 놓고 물이 들어오면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전법을 택하리라. 그러면 처음 던져 놓은 곳이 나중에는 깊은 곳이 될 것이니까. 대천해수욕장에 해무가 짙게 끼었다. 짚드랙에서 바다 방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서니 바다가 안개에 묻혀 있다. 안개 어쩌고 저쩌고 하면 고기 안나오는데 걱정이 먼저 앞서네. 이른 시간인데도 도다리 잡으러 자리잡은 조사님들이 여럿 있다. 저 빈틈에 끼어보자.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도다리용 전문 낚시대에 샌드폴에 도다리 전용 채비를 갖추고 캐스팅을 했네. 부럽기는 하지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허.. 3월 서해안 무창포 방파제 낚시 3월 서해안에 날씨가 오르니 낚시를 하고 싶어 졌다. 서해안의 방파제 중에 보령 무창포 방파제를 찾았다. 미세먼지 개인 파란 하늘이 예쁘다. 초원슈퍼는 무창포항 입구에 있다. 한 겨울에도 생갯지렁이를 판다. 구멍치기하는 손님들이 제법 온단다. 3월이 되었으니 서해안 방파제에도 고기들이 단체로 놀러왔겠네. 오늘은 큰 맘 먹고 지렁이 두개를 샀다. 우럭이랑 도다리랑 마구 잡아버릴거얌. 무창포 방파제 흰등대는 오랫만이다. 겨우내 도다리 잡겠다고 빨간등대만 찾았었는데 3월의 서해안이라 날씨가 따뜻해지고 바다 수온도 올랐을 터이므로 우럭 공략하러 왔다. 오늘은 흰등대다. 흰등대로 들어서는데 아직은 조사님들이 안오셨네. 물 들어오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러나 보다. 바위와 모래 경계선으로 자리를 잡았다. 바위 쪽.. 서울 호젓한 산책, 선유도 공원 여의도 옆 작은 섬이 선유도다. 9호선으로 타서 선유도역에서 내려도 좋고 2호선으로 당산역에서 내려도 좋다. 내려서 산책삼아 좀 걷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선유도는 이래저래 산책삼아 걸으러 온 것이니 역에서 좀 떨어져 있다고 불평할 필요도 없다. 유유히 흐르는 강 구경하다 보면 금방이다. 선유도는 한강에 있는 섬이다. 그래서 먼저 도로를 건너고 다시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육교와 다리는 연결되어 있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이 육교에 올라왔다는 것은 선유도로 이어지는 길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아직은 봄이 아니어서 사람들의 복장도 두텁고 바람도 제법 차다. 선유도를 넘어가다가 다리에서 여의도를 바라본다. 서울의 모습인가. 국회가 보이는 것을 보니 이곳이 서울이 맞나 보다. 봄을 맞.. 서울 도심 힐링할만한 곳, 선릉과 정릉 9호선으로는 선정릉역으로 가도 된다. 그런데 2호선을 타고 선릉역에서 내리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입구가 2호선 방향에서 가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9호선 선정릉역에서 내리면 한참을 걸어야 한다. 선릉과 정릉의 외곽을 한바퀴 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다. 그 길을 걷는 것마저 힐링일 수 있다. 서울에서 나무 숲을 보면서 걷는다는 그 자체가 힐링이다. 선릉은 조선 9대 왕 성종과 성종의 세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다. 그리고 정릉은 조선 11대 왕인 중종의 능이다. 선릉은 1494년에 성종이 세상을 떠나자 현재의 자리에 조성하였고, 중종 25년에 정현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왕릉과 비릉을 조성한 것이라 한다. 정릉은 1544년에 중종이 세상을 떠나자 장경.. 서울의 봄이 오는 소식. 봉은사 홍매화 서울의 봄은 봉은사 홍매화가 피면서 시작된다. 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햇살이 깃들면 봉은사에는 봄 보다 홍매화가 먼저 찾아온다. 느긋한 바람이 머문 서울 봉은사를 찾아가 본다. 서울의 힐링 명소를 찾아간다. 나는 무엇을 간절하게 찾아보고자 봉은사를 왔는가? 서울에 봄이 오는 소식을 들으려 이곳에 왔을까. 봉은사의 봄을 보려고 왔을까. 부처의 자비가 가득 담긴 홍매화의 아름다움을 보러 왔는가. 우주의 무게 만큼이나 짓누르고 있는 마음의 짐을 부처에게 맡겨 보고자 발걸음을 했을까. 봉은사 입구에서 파도처럼 난잡한 영혼의 혼란을 잠시 추스려 본다. 사천왕이 눈을 부릎뜨고 있는 천왕문을 지나 본 법당으로 들어가기 전 해수관음상을 찾았다. 작은 연못에 홀로 머물며 다리를 건너오는 불자들을 맞이한다. 나무 다리는 .. 충남 가볼만한 곳, 보령 옥마산 임도 트래킹 코스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도심을 떠나 여유있게 즐기는 트래킹은 어지간한 체력만 있으면 할 만 하다. 산을 힘들게 오르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걸어야 할 이유도 없다. 길이 있으니 그 길을 차분히 따라 걷기만 하면 될 일이다. 충남에서 가볼만 한 곳 중에 보령에서 만나는 트래킹 코스가 있다. 옥마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인데 임도로 이어져 있어 편하다. 임도라는 것으로 보아 산 사이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령 임도 트래킹 코스는 그리 많지 않다. 보령에서도 임도를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는 손에 꼽을 것 같다. 옥마산 일출전망대를 지나면 옥마정과 패러글라이딩 할강장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패러글라이딩 할강장 쪽으로 올라오면 된다. 차로 1분 정도만 더 오면 되고 .. 명주조개 캐러 보령 죽도로 간다 2월의 마지막 휴일을 뭐할까 하다가 보령 죽도로 간다. 물때가 좋아서 명주조개를 캐러 간다. 명주조개를 밀조개라고도 부른다. 지도에서는 보령 죽도관광지를 입력하거나 보령 상화원을 입력하면 죽도로 안내해 준다. 지도에 표시한 장소는 죽도 관광지에서 아랫쪽인 요트경기장 방향을 바라보고 걸어 들어가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표시를 했다. 하긴 도착하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이 다 어디에 모여 있는지. 그곳으로 가면 된다. 오전 10시 정도가 간조때라서 8시 30분 정도에 도착하면 충분하다. 명주조개는 한시간 정도만 캐도 충분히 캘 수 있다. 그 이상은 욕심일 뿐. 조금 일찍 도착하는 이유는 차량에서 내려서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고, 조개 캘 수 있는 복장과 장비를 챙기는 시간, 그리고 방조제 중간 부분까지 걸어가는 ..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