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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가볼만한 곳, 일봉산 만수사, 힐링 스팟 천안에 가볼만 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 충남 천안에 위치한 만수사라는 절을 추천한다.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는 때라 연등으로 여기저기 단장을 하는 중이네. 발걸음 가볍게 천안 만수사 입구를 들어서 본다. 멀리 대웅보전에서 부처가 나를 지켜보고 계신다. 저 나그네는 법당으로 들어오려 하는가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 중생인가. 부처도 내가 꽤나 궁금했을 터. 만수사 입구에서 사진만 찍으면서 어물쩡거리는 내 모습이 자꾸 거슬렸을지도 모른다. 한발 한발 사찰 안으로 들어서자 부처도 이내 함박 웃음으로 날 맞아준다. 천안에 입성하고 방문하는 첫번째 사찰이다. 천안 떠나 몇 년을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이제야 고향같은 곳으로 돌아왔다. 천안은 내 마음의 고향이다. 여기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아이를 낳았으며 직장생활을 했다..
4월 홍원항 방파제 낚시, 놀래미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원투 낚시 바다를 왜 좋아하는가에 대해 이유가 있을까. 탁 트인 광할함과 폐 깊숙이 스며드는 짠내음. 그리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파도소리 가끔씩은 굵직한 배의 경적소리. 4월 홍원항 방파제를 찾으면 멀리 낚시데크가 보인다. 서해안 방파제 중 낚시 잘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맑은 하늘이 있는 날이면 바다는 하늘을 품는다. 하늘보다 더 맑은 빛으로 햇살을 반짝인다. 맑은 하늘에서 쏟아진 빛이 바다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면, 호기심 가득한 우럭과 놀래미들이 눈을 꿈벅인다. 미지의 세계. 아무도 가보지 않은 바다 위 저 밝은 하늘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들도 유토피아를 동경하고 바다 속 보다 더 멋진 광경을 꿈꾼다. 어린 우럭들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어른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었다. 저 바다 위에는 먹거리가 가득한 낙원이..
보령 오천항 원투 밤낚시 4월 봄이 완연한 오천항에는 밤에 뭐가 나올까. 낚시대 둘러메고 오천항으로 원투 밤낚시를 가본다. 붕장어가 나오기에는 좀 이른가? 지는 해를 앞세워 낚시배가 들어온다. 짠내 가득한 뱃머리에는 어둠이 어슬렁거리며 앉아있고 오전항 입구로 들어서자 노을이 저만치 물러간다. 잔잔하던 물살이 배 엔진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넓게 퍼져간다. 물살 사이로 어둠이 한발짝 더 다가온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 내가 바보였다. 오천항 원투 낚시로 유명한 주차장에는 벌써 만리장성이 구축되어 있고 바람도 빠져나갈 공간이 없다. 한쪽 성벽이 무너진 틈을 파고들어 망루를 구축해야 했다. 어둠이 먼저 휘감기 전에 자리를 수습한다. 어둠이 천천히 다가와 주위를 감싸고 앉았다. 다행히 가로등이 들어와 어둠과 싸워주고 있었지만 한번 ..
대천해수욕장에 도다리가 있을까, 대천 도다리 낚시 썰물이 막바지에 다다른 대천해수욕장은 여유로운 주말을 맞이하고 있다. 오전 내내 비가 흩뿌리더니 점심 시간 이후로 하늘이 맑아졌다. 기다렸다는 듯이 해가 구름 뒤로 빼꼼 얼굴을 내밀고 여행객들도 모래 사장으로 한가로운 산책을 시작했다. 봄이 다가와 해변을 어루만지면서 구름에게 말하기를 오늘 하루는 맑고 청량하자고 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비 오는 바다는 멋은 있지만 도다리가 먹이 사냥을 하지는 않았다. 어제 무창포 방파제에서 비 맞으며 낚시해본 결과 고기들이 활동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은 비도 그쳤고 해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사람들도 많이 방문했으니 너희들도 어서 지렁이를 덥석 물으렴. 비 개인 하늘이 참 예쁘다. 황사에 미세먼지에 바다 끝 섬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투명하게 보인다..
비 오는 날. 무창포 방파제 낚시 토요일 일요일 전국 비소식이다. 바람도 꽤 분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라고. 집에 콕 하고 소파나 비벼대고 있으라고? 그거 아니지. 비 좀 온다고 낚시꾼이 낚시를 안하나. 과감하게 무창포항으로 내달린다. 비 오는 날 바다낚시에 도전해 본다. 무창포항 수산시장 낚시 가게에서 물어보니 멀리 던지지 마란다. 50 미터만 던지면 충분하다고 한다. 50 미터라. 샌드웨지로 어프로치 50미터는 얼추 홀컵 근처 어디쯤 떨어뜨리겠는데 묶음추를 던져서 50 미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힘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내가 프로도 아니고 어쩌지? 최대한 힘빼고 살살 던졌다. 50 미터를 넘지기 않으려고 살살 던졌다. 이런 평상시 보다 더 멀리 날아가네. 니가 골프공이냐. 힘빼고 던지니까 더 멀리 날아가게. 여하튼 두 대를 폈다. ..
3월 서해안 홍원항 방파제 낚시 잘 되는 곳 하늘의 심술은 끝난 것 같다. 주말에 비라니. 오로지 주말 하나만 바라보고 한 주일을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주말의 비소식은 옳지 않다. 방 한쪽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낚시 가방을 바라보는 느낌을 알기나 할까. 비오는 주말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늘이 그 사정을 아는지 오후 되면서 빗줄기를 거두어 주셨다. 3월이 되었는데 서해안에 낚시 명소 홍원항 방파제를 찾지 못했었다. 2월에도 한 번 가기는 했으나 이제는 날씨가 제법 풀려서 수온도 조금씩 올라가는 타이밍이니 기대라기 보다도 탐사차 가보고 싶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잦아 들었다. 다만, 내가 너무 늦게 도착했다. 만조 타임이 벌써 끝나고 이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타이밍에 왔으니 늦은 거다. 게다가 시간이 벌써 오후 3시가 ..
서울 봄에 가볼만한 곳, 벛꽃 가득한 석촌호수에 내리는 봄비 비가 내린다. 벛꽃 피어나는 석촌호수에 봄비가 내린다. 2호선 잠실역을 지나 봄비는 아무런 소리도 없이 조용히 내린다. 우산 위로 또르르 빗물이 구른다. 우산 뒤로 서러운 빗물이 떨어진다. 헤어진 연인이 그리워 말없이 홀로 걷는 남자의 등 뒤로 서러운 빗물이 흐른다. 암으로 아빠를 먼저 떠나보낸 긴 머리의 여인 어깨 너머로 눈물보다 더 진한 빗물이 흐른다. 석촌호수는 비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서러운 자들의 아픔을 씻어주려고 안타까운 사연들을 하나하나 감싸주려고 석촌호수는 비를 간절히 초대했다. 호수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한 봄비는 연인들의 발끝에 구부정하게 걷는 노인의 허리 맡에도 골고루 스며들었다. 무심한 듯 호수를 걷는 여인의 머리카락을 촉촉히 적셔 주고 있다. 연인을 잃은 외로움에 서러운 비를 맞고..
3월 서해안 방파제 밤낚시 주말에 비온다는 소식이 있다. 낚시꾼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주말을 기다렸는데 하필 주말에 비가 오나. 10시가 넘었는데 추위가 심하지 않아 버틸만 하다. 벌써 먼저 오신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신다. 3월 서해안 방파제에도 이제는 밤낚시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수온이 좀 올랐으면 좋겠네. 모래 바닥이니까 도다리를 주로 공략할 예정이다. 뱃고랑 근처니까 우럭도 지나가다가 덥석 물어주면 좋고. 어둠이 켜켜히 쌓여 있다. 어제 보다도 더 묵직한 어둠이다. 어둠은 소리없이 온 천하를 짓누르고 세상은 어둠의 기세에 그저 말없이 잠 잘 준비를 한다. 그런데 여기 어둠을 거스르는 낚시꾼이 있다. 3월 서해안 방파제에 나타나 어둠을 향해 낚시대를 휘둘렀다. 어둠을 뚫고 지렁이가 하늘로 솓구쳤다. 어둠의 한 구..
충남 가볼만한 곳, 보령댐 양각산 트래킹 보령댐에서 나름 유명한 통나무집 휴게소에 오면 이곳에 양각산을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주차도 가능하도록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이곳을 찾으려면 통나무 집을 검색하면 된다. 이곳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하면 중간에 화장실도 식수대도 없다. 통나무 집 입구에 화장실이 잘 설치되어 있으니 먼저 들렀다가 가면 좋다. 입구에 표지판이 있는데 현위치를 기점으로 해서 산을 오르면 외부쉼터라는 곳을 통해 양각산 정상에 이르고 내려오면 삼사당이라는 곳 옆 길로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수변도로를 따라 걸어서 다시 통나무집 휴게소로 오면 되는 코스다. 전체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를 예상한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다. 양각산을 올라가는 길은 외길이라 길 잊어버릴 염려없이 편하게 ..
3월 서해안 바람 가득한 무창포 방파제 낚시 무슨 심술인가. 휴일인데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 한다. 서해안과 강원 산간지역에 바람이 거셀 것이니 주의하라는 예보가 있다. 3월 서해안은 따뜻해진 봄바람을 기대하고 있는데 주말에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창문 밖을 보니 봄 햇살이 따사롭다. 바람을 극복해보자. 무창포항으로 직진이다. 3월 중순이 지나가는데 무창포 방파제가 이리도 조용할 수가 있나. 흰등대 방파제 입구에 들어서는데 바람만 가득하고 손님은 안보인다. 방파제로 들어서는 길에는 3월의 봄 햇살이 먼저와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 심술궂은 바람만 아니라면 더없이 좋으련만. 3월 서해안은 현재 북풍이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라 차갑다. 방파제 외항쪽 갯바위 모습이다. 먼바다에도 백파현상이 있는걸 보니 오늘은 바람과의 싸움이 될 듯 하다. 갯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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