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중앙시장 먹거리 투어, 23호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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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여행

천안 중앙시장 먹거리 투어, 23호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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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문한 곳은 천안 중앙시장에 23호 순대를 파는 곳이다. 점심 시간이 되기도 전에 방문했는데 벌써 손님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역력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여기 사람들이 둘러앉아 순대에 막걸리 한잔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울텐데 여건상 그러지는 못하는게 아쉽다.

 

각 점포마다 가게 번호가 있다. 그런데 하필 이 가게는 번호를 달아놓은 팻말이 없었다. 이유는 모르겠고. 22호와 24호 사이에 있는 가게이니까 23호라고 예상이 된다.

 

점심 시간 되려면 아직도 1시간이나 남았는데 닭발은 벌써 반 이상이 떨어졌네. 다행히 옆에 돼지 껍데기는 잘 버티고 있구만.

 

 

천안 중앙시장에 가장 많은 것이 순대와 관련된 곳이다. 바로 옆 가게도 그 옆 가게도 순대를 판다. 그런데 이곳을 특별히 들렀다기 보다 하나씩 먹어보다 보니 이곳을 왔다. 중앙시장 먹거리 투어이니만큼 무슨 맛인지 먹고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

 

일단 순대 1인분을 시켰다. 랩으로 감싸져 있는 양푼에 순대, 오소리감투, 염통, 허파 등등이 담겨있다. 점심 시간 다 되어 가는데 무엇인들 맛이 없으리..

 

순대 찹찹 썰어주시고

 

순대 위에, 간, 그리고 오소리감투까지 얹어주신다. 막걸리만 한병 사면 끝날 듯. 막거리는 역시 천안 생막걸리지.

 

이렇게 한 묶음을 주시면서 1인분에 4,000원을 받으신다. 시장은 이런게 좋아. 막 주면서 싸기도 하고 ^^

 

 

 

랩 포장을 벗기고 먹을 준비를 하면서 한 컷. 시장 내에서 먹기에는 좀 꺼림직해서 장소를 이동했다. 밖에서 먹으면 아무래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것 같아서.

 

평상시에는 캔맥주를 먹는데 오늘은 막걸리를 샀다. 쌀로 만든 생막걸리. 천안에서는 이 막걸리가 나름 제일 낳은 듯 하다. 천안 막걸리에 대한 내 입맛 기준이지만^^

 

 

순대랑 오소리감투 그리고 간을 먹고 나니 바닥에 뭐가 깔려있네. 염통인가? 엄청 쫄깃한데? 이런 것을 위로 놓지 않고 아래에 배치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요고요고 쫄깃하네. 아주 맛있음.

 

반대편에도 바닥에 또 뭐가 깔려있네. 허파인가? 요것도 맛있네. 아니 맛있는 것은 왜 다 바닥에 깔아놓았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반갑네.

 

 

아무리 먹으려 해도 더는 못먹겠음. 1인분이라고 하기에는 엄청 많다. 중앙시장 먹거리 투어 나왔다가 순대 1인분 사고 막걸리 하나 사서 점심 해결 뚝딱. 아이고 배불러라.


재방문 의사 : ★★★☆

가격 평가 : ★★★★

맛 평가 : ★★★★

시설 평가 : 포장마차 스타일의 가게라 시설이랄 것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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