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제공항 뒷편에 낙지 직판장 어쩌고 저쩌고 형성된 곳이 있다. 일단 거기서 낙지 초무침 한접시 해치우고 한시간 정도 달려서 신안 증도라는 곳에 가보자. 전남 가볼만 한 곳 신안 증도 섬여행이다.
드디어 신안 증도에 입성한다. 증도대교를 지나면서 이제야 섬에 들어가는 것이 실감이 난다. 하늘은 가을을 닮았고 바람은 서늘하니 피부를 간지럽히네. 이제 곧 고추잠자리들이 다가오겠네. 우럭과 놀래미들은 어디가서 뭐하는 거니? 여름 휴가 힐링여행으로 좋은 곳, 드디어 전남 신안 증도를 간다.
신안 증도에서는 태평염전이 꽤나 유명하다. 오자마자 보이는 해변 뷰 커피숍. 저런 상황에서 커피 한잔 먹어줘야 한다. 바다 앞 의자에서 앉아만 있어도 인생 샷 그냥 나온다. 꼭 얼굴이 나와야만 인생샷인가. 뒤태 이쁘면 도전...^^
태평 염전에서 습지로 가는 길이다. 이곳도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우리나라에 람사르 습지가 별로 없는데 이곳에는 데크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한가로이 산책하기 딱 좋다. 다만, 한여름일 경우 우산 아니 양산은 필수. 나같은 뚜벅이 여행자는 모자 하나 눌러쓰고 토시 착용하면 끝.
태평염전에는 소금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있다. 그 뒤로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슬슬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서서히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아쉬운 것은 이왕 올라갈거면 노을지는 그 타이밍에 올라갔어야 하는데 아직은 해가 하늘에서 문워크 중.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
인터넷 검색하다가 짱뚱어 다리라는 곳을 봤다. 그래서 달려왔는데 이게 뭐얌. 공사중이라고 출입 금지란다. 증도 입구에 큰 표지판이 있는데 거기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고 하면서 짱둥어 다리 노을 사진을 올려 놓았다. 그래서 태평염전에서 6분이나 투자해서 달려왔는데 수리중이란다. 미티.... 그래도 보기는 좋네. 바람 시원하고 ^^
여기는 어디냐. 노을전망대 근처에서 본 서해안의 낙조 사진이다. 신안 보물선이 나왔다는 근처에 기념비가 있고 그곳에 낙조 전망대가 있다. 그런데 실제 그곳에서 보는 낙조는 별로일 듯. 왜냐면 바다에 뽕 하고 빠질 거 같아서 별루다. 그래서 일부러 낙조 사진과 어울릴 만 한 곳을 찾으러 어슬렁 거리다가 포착한 곳이다. 섬에 갔으면 노을 사진 한장은 건져야쥐. 전면에 있는 곳이 배 모양의 커피숍임.
아참. 여기에 사진은 올리지 않았는데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먹었던 민어지리탕. 쥑입니다. 꼭 드셔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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