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까페 아트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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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여행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까페 아트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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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볼만 한 곳 하면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이 떠오른다. 이곳은 해수욕도 하면서 물이 빠지는 간조 타임에는 가족들 모두 나가서 바지락을 캐볼 수 있는 체험을 한다. 너도 나도 모래사장에 주저앉아 조개를 캐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곳.

 

커피한잔이 땡겨서 이곳 저곳을 살펴보다가 까페 하나를 봤다. 이왕이면 바다가 보일만한 곳을 원했는데 아트바젤 까페는 해맞이 수산 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저 곳에서는 왜목마을 해수욕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겠네.

 

3층 까페 입구

 

입구는 여느 까페와 다름이 없다. 잘 정돈되어 있고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수욕장은 조개를 캐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 회에다 소주한잔 하는 사람. 서로 이야기하고 떠들고 웃는 분위기 인데 이곳 까페는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조용히 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부 모습은 아담한 편이다. 오래된 건물일 것 같은데도 내부는 새로 손을 댄 것 처럼 깨끗하다. 입구에서 보아도 이곳에서는 해수욕장이 잘 보이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메뉴판과 가격

메뉴판을 보니 이곳이 관광지가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반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는 관광지 아닌가. 저 가격이 당연하겠구나.

 

주문하는 곳 앞에 빵과 키위 등이 있다.
벽에 대부분 호랑이 그림이 걸려있다.

이곳이 까페 Art Basel 인 이유를 이제 알았다. 벽마다 다양한 그림들이 걸려 있다. 공통점 이라면 대부분 호랑이 그림이 참 많다는 것이다. 호랑이 그림 외에도 다른 그림들이 있었지만, 압도적으로 호랑이 그림이 많다. 아마도 갤러리와 까페의 중간쯤의 컨셉을 가지는 모양이다.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왜목마을 해수욕장이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인다는 것이다. 혼자 앉을 수 있도록 배치한 저 자리가 탐나는 것은 왜일까? 나도 저 곳에 앉아 조용히 해수욕장을 내려보며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의 로망이잖은가.

 

마스크를 팔고 있었다.

팥빙수를 주문하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바로 뒤에 뭘 잔뜩 쌓아 놨길래 자세히 보니 마스크였다. 이곳에서 만드는 커피일 것으로 생각했었데^^

 

저 자리에 앉아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 얼음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말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손에 쥐고 싶다. 뜨거움이 손바닥을 타고 심장까지 달려오는 혈관을 덥혀주겠지. 한여름 왜목마을 해수욕장의 열기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의 향기가 더 짙은 오후가 될거야.

 

뜨거운 날 팥빙수 한 그릇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저 곳에서 커피 한잔을 먹을까? 아니면 시원한 팥빙수를 먹을까? 고민을 해봤다. 무엇을 먹은 들 맛이 없으리. 그런데 여름이잖아. 그래서 팥빙수를 시켰다. 어쩌면 내 선택이 맞으리라.

 

사실은 테이크아웃을 주문했었는데 내부 모습을 보다가 여기서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가 보이는 이곳을 나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그냥 한 자리 차지하고 팥빙수를 개봉했다. 먹는 내내 즐거웠던 팥빙수. 커피 한잔의 뜨거움과 향기보다 팥빙수의 차가운 서걱거림과 달달함이 오래 남았다.

 

재방문 의사 : ★★★★☆

가격 평가 : ★★★☆

맛 평가 : ★★★☆

시설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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