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가볼만 한 곳, 경암동 철길마을, 뚜벅이 여행
본문 바로가기

나홀로 떠나는 여행

군산 가볼만 한 곳, 경암동 철길마을, 뚜벅이 여행

728x90
반응형

 

군산 가볼만한 곳, 경암동 철길마을을 다녀왔다. 뚜벅이 여행 답게 무궁화 기차타고 군산 기차역에서 내렸다. 뚜벅이는 역시 버스 아니겠어? 그런데 버스를 기다릴까 하다가 버스 타는데 까지 한참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그냥 택시 잡아 탔다.

 

택시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신호등 받았던 시간 빼고 나면 7~8분도 안걸린다. 버스 기다렸으면 한참 이었을텐데 까짓거 5천원도 안되는 택시비로 날라왔다. 철길마을 데려다 주세요 했더니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달려서 도착했다. 이곳이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과거에 다녔던 길 양옆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 추억여행하는 장소라고 하던데 정말일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이곳은 철길마을 입구에 있는 간이 기차역과 기관차 모형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스냅 사진을 찍고 시작하는 것 같다. 나도 한장. ^^

 

추억의 달고나. 나는 어렸을때 이것을 띠기라고 불렀다. 어떤 사람들은 띠나 못띠나 라고 부르기도 한다던데 이름이 참 많은 걸 보니 여러 지방에서 유행했던 거 같다. 사실 나 이거 진짜 못했는데. 맨날 부러뜨리고 막판에 깨먹고 그랬던 기억만 있다. 진짜 추억에 간식??? 간식은 아닌가? 불량식품이라고 부르기도 그렇고. 뭐라고 해야 하나.

 

옛날 교복을 빌려 입는 곳이다. 막상 교복을 빌려 입는 사람은 없다. 외국 사람들이 오면 신기해서 입어볼 듯 하다. 아니면 커플들이 사진 찍으러 입어보거나. 추억 속으로 들어가기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때 입었던 교복을 다시 입어보는 것이겠지.

 

이런 옛날 물품들을 다 어디서 사왔을까? 만드는 곳이 있으니 이곳에서 팔고 있겠지? 영화에서도 예전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에서 보던 것들이니. 각 물품들을 아직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철로에 색을 칠해 놓아서 아기자기 하다. 남자들은 솔직히 그냥 그럴지도 모르지만 여성들이 보면 뭐든지 새롭고 예쁜 곳일 것이다. 과자며 문방구 그리고 악세사리류. 볼것 천지다.

 

아직도 이런 과자 생산해? 불량식품 아닌가?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침이 꼴까닥 넘어간다. 제일 입에서 맴도는 것이 아폴로하고 쫄쫄이다. 먹어보고 싶은데 그냥 참았다.

 

남자 아이들 말뚝박기 놀이하는 추억을 뒤로하고 철길을 빠져 나온다. 사실 길이는 그리 길지 않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군산에 왔으면 두말 말고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휑하니 보고 나가지 말고 다시 한번 지나가 보면 안보였던 것이 보이겠지. 뚜벅이는 이제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가야지.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