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왕궁을 다녀오는 길에 어드벤처 액티비티 에이전트가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갔다. 그리고 내일 오전 래프팅 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 해서 9시30분 타임을 예약했다. 가격은 1인에 400k, 그리고 9시에 호텔 픽업 서비스 150k 이렇게 550k로 예약했다. 그리고 예약금으로 100K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아 왔다.
래프팅 가려면 물에 젖어도 되는 옷과 신발, 그리고 핸드폰용 방수팩이 있어야 한다. 당연히 갈아입을 여벌의 옷도 필요하다. 샤워할때 수건은 해당 업체에서 준다.
우붓 시내에서 약 15분 거리에 래프팅 전문 업체가 있다. 여기서 어제 예약했던 돈의 나머지를 지불한다. 현찰 카드 모두 가능. 그리고 여벌의 약간의 돈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래프팅 중간에 물이나 과일 또는 맥주와 같은 것들을 사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기서 라이프자켓, 헬멧, 패들을 챙기면 된다. 사실 한 팀 6명이 구성되면 직원이 알아서 챙겨준다. 내 생각에 한팀의 구성은 해당 시간대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6명을 구성하는 듯 하다.
거의 정확하게 9시 30분에 쌩태우같이 생긴 차량에 10명을 태우고 출발. 2팀이다. 약 10분을 북쪽으로 달리다가 차가 멈췼다.
도보로 각자의 패들을 들고서 10분 남짓 걸어내려가야 한다. 도로에서 강 까지는 상당한 높이 차이가 있다. 그래서 계단이 엄청 가파르고 길다. 쪼리신고 오는 사람들 많은데 비추천이다. 어지간하면 젖더라도 벗겨지지 않는 샌들이나 운동화 신는 것을 추천한다.
강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팀들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가이드가 엄청 크게 이야기 하는데 잘 안들린다. 핵심은 전진. 후진. 스톱하는 방법, 이 세가지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도록하는 자세를 집중적으로 알려준다.
참고로 출발점에서는 물과 휴대폰 방수팩을 팔고 있었다. 물은 30k, 휴대폰 방수팩은 100k를 받았다. 휴대폰 방수팩은 불티나게 팔린다. 한국 사람들은 다들 휴대폰 방수팩을 가지고 왔는데, 외국 사람들이 그냥 오는 경우가 많았다.
각 팀이 출발하고 아우성치는 소리 함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나는 조용히 가려고 했는데 출발 하자마자 나도 자연스럽게 소리를 질러댔다. 솔직히 래프팅이 처음이라서. ^^ 래프팅 길목에 폭포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일부러 물을 접근해서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갖는다. 핸드폰 사진 찍어야 하니까 방수팩 필요하다니까.
40분 정도를 내려가다가 중간에 간이 매점에서 한번 쉰다. 잠깐의 휴식시간이다. 어디서나 그렇듯 간이 매점이 있다. 빈땅 작은 거 한병에 50k를 받는다. 편의점 가격의 2배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이 멋진 곳에서 빈땅 한병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가이드에게도 수고한다면서 내가 한병 사줬다. 이곳의 보이지 않는 룰인가 보다.
래프팅을 모두 끝내고서 다시 차를 타고 약 5분 걸려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각종 장비 반납하고 샤워하고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다만 메뉴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빈약해도 배가 고프니 먹게된다. 이렇게 래프팅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자꾸 눈이 스르르 감긴다. 나만 힘든가? 나이 먹어서 젊은 친구들하고 놀려고 하니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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