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삼길포항 만석좌대 자연식 낚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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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하나 들고

11월 삼길포항 만석좌대 자연식 낚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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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나오면 서산 삼길포항에 다다른다. 이곳에는 좌대 낚시를 할 수 있는 곳들이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에 만석좌대를 다녀왔다. 많은 블로그에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이라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가을이 깊어지는 11월에 바다바람 맞으면서 힐링하러 왔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1. 만석좌대 배타는 곳

수산시장 옆에 바로 만석좌대 배타는 곳이 있다. 저기 보이는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5분 이내에 배가 한척 달려온다. 

 

배 타는 곳에 이런 표지판이 있다. 줄을 서시오.... 근데 줄을 그냥 선다고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날부터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서 그것이 줄이 되는 모양이다. 아침에 일찍 들어가는 것이 도움되는 것이 확실한가 보다.

 

전화하고 딱 5분. 배가 달려온다. 파란색의 만석좌대로 가는 배다.

 

2. 만석좌대 이용 요금

나는 자연식 할거다 했더니 1인당 2만원이랜다. 참고로 입어식은 5만원. 현찰로 줘도 되고 계좌로 입금도 된다. 

 

3. 이벤트는 없어졌다.

배 타고 가면서 선장님께 물었다. 자연식으로 갈건데 애들하고 여자는 우럭 한마리 잡는 써비스 있죠? 그랬더니 그 이벤트는 없어졌댄다. 엥? 블로그에 있다고 그랬었는데??? 여튼 그런 이벤트는 이제 없다고 한다. 

그러면 추첨권은 주시나요? 그것도 없어졌댄다. 흐미. 여기저기 블로그에서는 추첨권 사진 찍어서 보여주더니 막상 오니까 없다 하네. 조금 실망스럽네.

 

화장실이 잘 되어 있다. 특히 여성분들이 편안하게 되어 있다. 내부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깨끗하다. 

 

자연식이다 보니 큰 것은 잘 안나온다. 이것도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겨우 하나 건진거다. 버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킵해두었다. 혹시 알아? 몇마리 더 나올지?

 

4. 만석좌대 내부 시설

내부에 가스렌지하고 물통이 있다. 

 

5.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전자렌지도 있다. 그리고 커피 자판기도 있다. 그런데 돈을 넣어야 나온다. 그냥 누르면 나올지 알았는데 아니다. 돈을 넣어야 나온다. 100원짜리 준비해야 한다.

 

5.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2

낚시대도 빌려준다. 몸만 오면 된다는 이야기다. 다만, 미끼는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옆에는 휴대용 버너와 냄비를 빌려주는 곳이 있다. 보증금으로 1만원을 내야한다. 나중에 돌려줄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런데 가스는 본인이 가져와야 한덴다. 이런 내용은 미처 몰랐다. 모든 블로그에 버너랑 냄비를 빌려준다는 이야기만 있지 가스 이야기는 일도 없었는데. .... 가스 가져오세요

 

내가 물고기를 잡으러 온건지 삼겹살을 잡으러 온건지 모르겠다. 물고기는 안잡히고 배는 출출하고 삽겹살이라도 많이 먹자고 공격적으로 삽겹살을 구었다. 무슨 맛일까? 그리고 저건 뭐냐면 전복이라는 것이다. 우리집 냉동고에서 한참을 헤메고 있던 녀석을 같이 데리고 왔다.

 

우연히 회 떠주는 곳을 갔다가 깜놀했다. 이것이 한명이 잡은 것이란다..ㅎㅎㅎㅎㅎ 장난하나? 남들은 한두마리 잡고 헤메고 있던데 이분은 거의 고수 중의 고수인가 보다. 혼자 싹쓸이 했네.

 

입어식을 하는 분들은 앉아 있는 분들이 거의 없다. 모두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와중에 바늘과 미끼 사이를 피해서 돌아다니는 물고기들이 더 대단하다 싶다. 어찌 한 시간이 넘도록 잘도 피해다니누.  

 

드디어 한마리 더 잡았다. 자연식으로 많이 잡았다고 글 올리신 분들은 정말 특별하신 분들인가 보다. 내가 실력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나도 낚시 좀 해본 사람으로서 이 정도 밖에 못했다는 것이 챙피하다.

 

다른 분들이 자연식으로 잡은 것들이다. 우럭도 고만고만 하고 도다리는 큰 녀석이 하나 있네. 기분 좋았겠다. 나는 언제 저런 거 잡아보나.

 

삼길포 방파제 등대가 새로워 졌다. 이런 저런 3D 착시아트가 그려져 있고 사람들이 사진찍고 좋아들 한다. 삼길포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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