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북 울진 후포항 방파제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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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하나 들고

11월 경북 울진 후포항 방파제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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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촬영장이 있던 후포항. 경북 울진에 가면 후포항을 들러본다. 오늘은 후포항 방파제 밤낚시를 다녀왔다.

 

벌써 해가 져서 노을이 졌다. 동해안에 노을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지만 저 사진을 보면 안다. 저 부분은 분명히 동쪽이다. 그런데 노을이 지고 있다. 

 

방파제가 꺾이는 부분에 먼저 온 조사님들이 계신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밤 7시가 넘어서면서 상당히 많은 조사님들이 오셨다. 대부분 오토바이타고 들어오신다. 방파제가 길긴 길다.

 

빨간 화살표 부분이 내가 원투를 던져놓은 자리다. 원투 미끼로는 지렁이와 오징어를 썼다. 그런데 대부분 지렁이에 반응했다. 조과는 오징어로는 한번, 나머지는 모두 지렁이였다.

 

방파제 끝부분의 모습이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지도에서 파란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다. 생각보다 많은 조사님들이 찌낚시를 하셨다. 저곳에서는 모두 찌낚시다. 나도 원투를 하고 싶었지만 서로 겹칠까봐 저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빨간 화살표 부분에서 원투를 던졌다.

 

밤이 깊어가자 슬슬 초리대가 열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입질은 활발한데 자꾸 뭔가에 걸린다는 거다. 조금만 늦게 챔질하면 장어가 물고 어디론가 들어가 버린다. 아마도 밧줄이나 그물을 감아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방향을 조금씩 옆으로 전진해 가면서 던졌다.

 

첫번째 나온 녀석이다. 붕장어가 얼굴을 보였다. 지렁이를 물고 나왔네. 옆에 조사님께 "드릴까요?" 하고 물었더니 거절하지 않으신다. 조과통에 넣어드렸다.

 

두번째도 붕장어다. 그런데 이녀석들은 나오면서 온동네를 다 휘감아 버리는 바람에 묶음추가 난리가 난다. 어쩔 수 없이 바늘 한두개는 끊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묶음추의 한계다.

 

10분 간격으로 계속 붕장어가 나온다. 그런데 사이즈가 그리 크지는 않다. 나는 박카스를 기대하고 있는데 ^^ 잡는 족족 옆에 계신 조사님 조과통으로 넣어 드렸다. 장어가 한가득이네.

 

옆에서 찌낚시 하시던 분들이 잡아 올린 것은 전갱이들이다. 목표는 고등어라는데 계속 전갱이만 나온다고 하신다. 

 

나는 계속 붕장어를 낚아 올렸고 옆에 계시던 조사님들은 계속 전갱이를 낚아 올리셨다. 전갱이 숫자나 붕장어 숫자나 비슷하다. 조과통은 계속 비좁아지고 있다.

 

 

방파제는 차량 출입 금지다. 그래서 방파제 입구 근처에 주차 했는데 나중에 알았다. 차량이 방파제 옆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빨간 화살표로 표시해 놓았다. 해양경찰 방향을 보고 들어가면 그 바로 앞쪽에 주차할 공간이 있다 .나는 그런줄도 모르고 방파제 긴 길을 한참을 걸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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