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갈 무렵. 대천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아침 식사를 해야했다. 어제 먹은 소주도 있고 해서 해장을 했으면 했다. 숙소에서 나와 조금 걸었는데 발견한 놀부네 부대찌개. 그런데 간판에는 놀부네 부대지깨라는 것 보다는 내가 속초 코다리야라는 문구가 더 길어 보였다.
각설하고 일단 문을 열었길래 들어가 본다. 내가 들어간 시간은 아침 08.00 정도 이다. 이미 문을 열었던 모양인데 아마도 그 이전에 열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식사 됩니다 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
식당 내부는 그냥 평범하면서 정갈하다. 입식 의자에 앉을 수 있어서 좋군. 해수욕장의 특성상 사람들이 늦게 자고 아침에도 늦게 일어난다. 젊은이들에게 있어 아침 8시면 엄청 빠른 시간일 것이다.
아침부터 술병이 먼저 눈에 보이네. 어제 그렇게 먹었으면 이제 질릴만도 한데 이동네 술은 뭐 있나 궁금해서 또 한번 쳐다보게 됨. 그런데 밤새 술먹고 아참에 해장국 먹으면서 술생각 나는 사람들은 뭐임?
메인 메뉴는 부대찌개인 것으로 보인다. 맨 위에 있는 것이 부대찌개네. 그런데 나는 아침식사 하러 왔으니 맨 오른편 아래에 있는 메뉴들을 골랐다. 황태해장국과 순두부찌개.
처음 반찬이 제공되는데 거의 리필 가능함. 어묵만 리피 냉장고에 없어서 직접 달라고 했음.
반찬도 그냥 그렇다. 맛있는 것도 맛없는 것도 없다. 여느 블로그처럼 집반찬 같다느니 외할머니가 해주신 반찬이니 뭐 그런 느낌은 없다. 그냥 먹을만 하다. 리필해서 먹었으니까.
중요한 것은 황태해장국 맛이다. 두 숟가락 떠 먹어보고 음... 하는 소리가 나왔다. 밥 한그릇 뚝딱 말아먹는 동안 계속 맛이 변하지 않았으니까.
지인이 순두부 찌개를 먹었다. 처음에 몇 숫가락 떠먹어봤다. 맛에 전혀 손색이 없다. 주 메뉴가 아닐텐데 대천해수욕장에서 이 정도면 맛집이라 해도 충분하다. 아침식사에 대해서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다른 건 안먹어봐서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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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의사 : ★★★★☆
가격 평가 : ★★★★☆
맛 평가 : ★★★★☆
시설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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