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볼만 한 곳. 뚜벅이 여행, 광덕산
본문 바로가기

나홀로 떠나는 여행

천안 가볼만 한 곳. 뚜벅이 여행, 광덕산

728x90
반응형

버스터미널이나 천안역, 그리고 중앙시장에서 600번을 타면 광덕사로 가는 버스를 제대로 탄 것이다. 물론 601번과 603번도 광덕사 행이다. 그런데 자주 있는 버스가 아니라 대부분 600번을 이용하게 된다.

 

올라가는 입구부터 양쪽으로 막걸리에 파전 냄새가... 아주 죽여줘요. 조금만 기둘려. 내려올때 보자. 침을 꼴딱 삼키고는 광덕사 방향으로 올라가 보자.

 

광덕산을 제대로 여행하는 방법은 정상으로 갔다가 능선을 타고 장군바위를 거쳐 내려오는 방법. 아니면 반대로 장군바위로 갔다가 능선을 타고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방법이 있다. 솔직히 장군바위쪽이 올라가기가 쉽다. 정상쪽으로 바로 직진하면 엄청 힘든 코스가 된다.

 

여기까지 왔는데 호두나무 찬연한 광덕사는 한번 들러보고 가는 센스.

 

광덕사를 지나면 곧이어 이런 갈림길을 만난다. 왼편은 정상으로 직진 코스, 오른 쪽은 장군바위로 가는 코스. 나는 장군바위를 거쳐서 능선을 타고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그런 것도 모르고 직진해서 간 정상 코스 길. 만만하지 않쥬?

 

천국으로 가는 계단. 오를때는 힘들테지만 끝에는 천국이 있음. 올라갈 것인가 말 것인가는 여행자의 몫. 다만, 끝까지 계단이라는 것이 함정. 그래서 이쪽으로 가지 말고 장군바위로 가라고 귀띰하는 것임.

 

역시 정상에 오르면 좋다. 시원한 바람이 있어 좋고, 멋진 풍광이 있어 좋다. 근데 예전에는 막걸리 팔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왜 없지? 목마른데....

 

장군바위 쪽 능선길은 이리도 편안하고 좋은데, 나는 왜 정상코스를 택해서 힘들게 고생했을까. 

 

장군바위라고 해서 잘은 모르겠으나 이것이 장군바위임. 예전에 여기서 물이 샘솟았고 그 물을 마신 사람이 장군처럼 건장해 졌다는 유래가 있다 함. 근데 물이 나올만한 곳이 아닌데.... 여기도 거의 정상인데 어디서 물이 나온다는 거지?

 

하산을 하면 계곡이 흐른다. 신발 벗고, 양말 벗고, 계곡 물에 발을 담궜더니 으아... 이런 힐링이 따로 없네. 담 부터는 광덕산 오려면 무조건 수건 하나 필요하겠네. 무조건 계곡 입수 ^^

 

다 필요없고. 내려와서 도토리 묵 한접시에 막걸리 한사발은 먹어야 제맛. 뭔 맛인지는 먹어보면 안다. 도토리묵이 이렇게 찰랑거릴 수 있구나. 막걸리에 주인장이 뭔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인생의 향기가 나는 구나. 이 맛을 봐야 제대로 된 산행이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

재방문 의사 : ★★★★☆

가격 평가 : ★★★★☆

맛 평가 : ★★★★☆

시설 평가 : ★★★★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