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해수욕장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식당이다. 아침에 문을 연곳을 찾으러 나가다가 문을 열었길래 들어갔다. 어제 먹은 소주 해장해야 하니 얼큰한 찌개가 필요했다.
사장님이 반겨주신다. 친절도 하셔라. 일찍 나오셔서 벌써 가게 청소 다 하시고 손님을 맞아주시네. 관광지 답지 않게 인사성도 밝으시고 웃어주시고 멋지다.
아침 식사 메뉴를 보니 황태해장국, 해장라면, 얼큰 김치찌개가 있다. 많이 고민했다. 해장라면을 먹을까 아니면 얼큰 김치찌개를 먹을까. 둘다 맛있어 보인다. 얼큰 김치찌개로 결정.
이곳은 저녁에 고기 구워먹는 곳인가 보다. 기본이 삼겹살 항정살인 것을 봐서는 저녁 장사 위주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아침에 일찍 문을 열었네. 국내산 생삼겹살이 15,000이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150g에 15,000원 이군. 여기가 관광지가 맞나보다.
반찬이 기본으로 4가지가 나오네. 나는 다른 것은 다 필요없고 오로지 김치 맛을 본다. 이곳의 김치는 어떤 맛일까? 바닷가 근처라 아무래도 젓갈을 쓰겠지? 설마 중국산 김치 시켜서 먹나?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맛을 본다. 뭐라 평가하기가 애매하다. 맛도, 간도, 삼삼함도, 감칠맛도 모든게 쏘쏘다. 김치야 뭐 그럴 수 있지. 다른 반찬이 아직도 세가지나 더 있잖아^^
김치찌개가 처음 테이블에 세팅되고 나서 바로 찍은 것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김치찌개가 왜이러지? 비쥬얼이 좀 나와줘야 사진을 찍어도 자세가 나올텐데? 몇 번 뒤젹어서 자세 나오게 만든 후에 다시 찍을까? 그래서 한두번 뒤적였다. 그런데 보시다 시피 두부가 없다. 아니 있다. 저 밑 어디엔가 숨어 있었다.
아침 시간이라 손님이 없었다. 다들 느즈막이 일어나려고 그러나? 어제 늦도록 떠들고 놀았으니 오늘은 푹 자고 해가 중천에 뜨면 그때 슬슬 나오려나 보다. 다들 아침에 일어나면 뭐 먹으려나. 젊은 친구들 대부분 라면 좋아하니까 해장라면 먹겠네.
종업원분들이 밖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몇개 사온다. 그리고 같이 앉아서 아아를 먹는다. 이 가게 근처에 맛있는 커피숍이 있다는 것 아닐까? 그래서 아침부터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도 가게의 커피 머신에서의 커피를 맛보지 않고 근처의 커피숍에서 아아를 사먹었다.
이곳의 아침밥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해 줄 것이 없다. 어찌 되었던 오늘 아침 나의 주문은 실패인 것 같다. 해장라면을 주문할 걸.... 해장라면은 실패할 일이 없잖아. 김치찌개의 맛이 그저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사장님은 친절하셨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웃어주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이것 저것 살갑게 물어봐 주시고 ^^. 사장님 가게 번창하세요.
재방문 의사 : ★★★☆
가격 평가 : ★★★★
맛 평가 : ★★★☆
시설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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