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들삼계탕은 천안시 용곡동 아이파크 아파트 앞에 위치한다. 원성천과 마주하고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 중간에 있다. 주변에는 특별한 건물이 없어서 눈에 확 띈다. 천안 삼계탕 맛집으로 불릴 수 있을까? 맛을 보기로 한다.
가게는 11시 오픈하고 오후 9시에 닫는다고 되어 있다.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삼계탕이나 찜닭에 소주한잔 하고서 차를 놔둬도 문제 없어 보인다.
눈들삼계탕은 생각보다 크다. 내실이 5개 정도 있는데 대부분 8인 테이블로 구획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코로나를 의식해서 이지 내실을 먼저 선호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실에서는 사람들 소리가 나는데 밖 테이블에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내실 내부는 깔끔하고 좋다. 칸막이는 열 수 있어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도 회식이 가능할 듯 하다.
참옻삼계탕과 들깨삼계탕을 주문해 보았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참옻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진할까 마는 먹어본 사람의 말을 전하면 이정도 맛이면 진한 맛으로는 충분하단다. 참옻 국물만은 남기지 않으려고 끝까지 진지하게 먹었다.
들깨삼계탕을 주문한 이유는 옛날에 먹었던 들깨칼국수의 느낌을 얻고자 해서이다. 물론 옛날에 먹어봤던 그정도의 들깨 구수함과 진함을 없었다. 그래도 나름 들깨 맛이 담겨 있었다.
양파는 먹을만 하고 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고추는 약간 매운 맛이 있어서 먹기에 딱 좋았다. 그런데 깍두기는 어디서 온거니? 하나 먹어보고는 더 먹지 않았다.
보이는 가? 저 맛나게 생긴 모습이. 느껴지는가? 입안에 가득 넣고서 뼈를 쪽 빨아낼때의 상쾌함이. 소주 한잔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그냥 삼계탕만 먹으려니 왜그리 아쉽던지. 하긴. 소주 없이도 고기가 맛있기만 했는데 뭐.
반찬 자체가 많지 않아서 셀프코너에도 많은 반찬 가지수가 있는 것은 아니었음. 김치 맛있어서 그리고 고추가 적당히 매워서 리필했다. 솔직히 깍두기는 맛이 별루여서 리필은 커녕 처음에 제공한 것도 다 먹지 못했다. 상추가 있길래 삼계탕 가게에 왠 상추일까 싶었다. 알고 봤더니 점심 특선으로 제육볶음 정식을 팔고 있었다.
제육볶음 정식에 소주 한잔도 맛있을 듯. 혼자서 먹을 거 없을때 잠깐 들러서 삼계탕을 먹을까 제육볶음을 먹을까 고민할 것 같다. 그런데 삼계탕은 1인분이 가능한데, 제육볶음도 1인분이 가능하려나?
천안 삼계탕 맛집으로 인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이정도면 괜찮다. 중요한 것은 변함없는 맛이어야 할 것이고, 누군가를 데리고 갔을때 부족함이 없는 시설도 필요하다. 그래서 추천할 만 하다.
재방문 의사 : ★★★★
가격 평가 : ★★★
맛 평가 : ★★★★
시설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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