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비오는 날 가볼만한 곳, 아산 봉곡사 천년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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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여행

충남 비오는 날 가볼만한 곳, 아산 봉곡사 천년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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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산 봉수산 봉곡사 천년의 숲길

충남 가볼만한 곳 중에 봉수산 봉곡사의 천년의 숲길을 다녀왔다. 이곳 천년의 숲길은 봉곡사로 걸어들어가는 길을 의미하는데 주차장까지는 아산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 20분 거리이다. 여유로운 드라이브 정도 생각하면 딱 좋다.

- 주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632번길 138

 

2. 일제시대 아팠던 흔적

 

천년의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특이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나무 밑둥에 V자 모양의 홈이 있는 것을 말이다. 이게 무엇인가 봤더니 일제시대에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내놓은 흠집이라는 것이다. 얼마나 아픈 흔적이란 말인가.

 

이 길을 비오는 날 왔으면 얼마나 멋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부슬비 내리고 산에 안개가 끼는 날 꼭 다시 와보고 싶다.

 

3. 봉수산 봉곡사

 

주차장에서 천천히 걸어 15분 남짓 걸린 듯 하다. 산새소리 듣느라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잊어버렸는데 길 중간에 봉곡사가 나왔다. 그리 오래된 사찰은 아닌 듯 한데 산 속에 자리잡은 그 느낌이 좋다. 

 

봉곡사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구사가 창건했다 한다. 봉수산이라는 명칭은 당시 산이 봉의 머리와 같다고 해서 봉수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한다. 그 당시 절은 이 산위에 베틀바위의 전설로 유명한 동석자를 붙여서 석암이라 칭해졌었다고 전해진다.

 

4. 봉곡사 만공탑

 

만공탑은 봉고사에서 만공스님이 동쪽벽에 의지하여 서쪽벽을 바라보던 중에 홀연히 벽이 공하고 일원상이 나타났다 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공부를 지속해 오던 중 하루밤 새벽에 종송을 할 때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를 외우시다가 홀연히 법계성을 깨달아 오도송을 읊었다고 안내서에 씌여져 있다. 뭔소린지 알아듣기 좀 어렵지만 그렇다 한다.

 

5. 천년의 숲길

 

천년의 숲길을 오르다 보면 또는 봉곡사를 들렀다가 내려가다 보면 이런 멋진 풍경들이 계속 이어진다. 숲속의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 참 좋다. 아쉬운 점은 바닥을 굳이 세멘트로 했어야 했는가 이다. 그냥 황토길을 걷는 느낌을 주었더라면 천년의 숲길이라는 말이 참 어울렸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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