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삼길포 방파제 낚시. 7월 서해안 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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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하나 들고

서산 삼길포 방파제 낚시. 7월 서해안 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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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볼만한 곳 하면 떠오르는 삼길포항. 서산 삼길포 방파제로 낚시 여행을 떠나본다. 서산과 당진을 연결하는 대호방조제. 긴 방조제를 따라 서산으로 넘어가면 삼길포항이 나온다. 이곳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은지 오래댜. 선착장에 배를 띄워 직접 회를 떠주는 곳이라 인기 만점이다. 이곳에 오랫만에 낚시대를 들고 왔다.

 

삼길포 방파제에서 바라본 대산항의 노을

오늘은 밤낚시를 할 예정이다. 삼길포 방파제 밤낚시는 처음이지만 기대가 크다. 멋진 노을이 지는 것을 보니 오늘 뭔가 좋은 조짐이 있으려나. 낚시대 두개 걸쳐놓고 노을을 감상해 본다.

 

해지는 노을에서는 붉게 빛나던 하늘이 해 지고 나니 금새....

 

많은 조사님들이 계신다. 사실 지금 이 사진을 찍고 있는 순간에도 몇 팀이 방파제로 낚시대를 들고 진입중이다. 이곳이 방파제 밤낚시의 성지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방파제 주변의 편리한 여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먹거리 풍부하고, 주차장 가깝고, 화장실 깨끗하고, 여행삼아 놀러올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낚시 뿐만이 아니라 산책삼아 여행삼아 오신 분들도 엄청 많다.

방파제 근처로는 당연히 조사님들로 꽉 찬다. 특히 외항 방향으로 던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원투를 사용하는데 몇번 던져봐도 바닥에 걸리는 것이 특별히 없다. 그렇다면 붕장어, 광어, 도다리, 백조기 들을 노려볼 수 있는 곳으로 판단이 된다.

 

조사님들이 던지는 방향 (지도 : 카카오맵)

삼길포항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해경파출소가 있는데 그 근처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다. 그리고 바로 바다가 연결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터를 잡아놓고 있다. 바닥이 뭐냐고 물으니 걸리는 것이 없는 것으로 봐서 갯벌이나 모래일 것으로 추정이 된다.

 

캐미로 환해진 방파제

밤이 되니 다들 캐미를 달아 놓았다. 사실 입질은 자주 온다. 예신은 자주 오는데 본신이 오지 않는다. 채비를 회수해 보면 벌써 잔치 끝. 이 녀석들이 먹이만 잘도 따먹네. 나만 그런게 아니다. 옆에 계신 조사님도 신호가 와서 기다리다가 말고 기다리다 말기를 여러번.

 

밤이 깊어지니 텐트 앞의 낚시대가 부럽다.

아예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 텐트 바로 앞에 낚시대 던져놓고 삼겹살 구어먹으며 라면 끓여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 집에 텐트 고이 모셔다 놓고 모기 뜯겨가며 왠 고생이람. ^^

 

7월 서해안의 방파제 밤낚시가 이렇게 여건이 좋은 곳이 또 있으랴. 불 빛 밝고 근처에 조금만 걸어가도 먹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이래서 7월 서해안은 서산 삼길포 방파제로 북적거리나 보다.

 

붕장어 한마리 잡으셨네

긴 삼길포 방파제를 두어번 돌아봤는데 고기다운 고기를 잡은 사람은 딱 한명. 오늘은 왜 이리 소득이 없었던 걸까. 방금 쏟아졌던 폭우성 소나기 때문에? 아니면 여름철이라? 알 수는 없지만 오늘 수많은 사람들의 바램과는 달리 조과가 없어서 아쉬웠다. 오랫만에 바다 왔는데.....힝.... 오늘은 멋진 노을 본 것으로 만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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