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원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쉽게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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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여행

대구 소원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쉽게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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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팔공산 갓바위가 아닐까 싶다. 소원 하나는 들어주신다는 갓바위 부처님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까?

 

1. 무료 셔틀버스를 타는 방법

 

대구가 아닌 경산 방면으로 가면 관음휴게소 주차장이 나온다. 최대한 관음휴게소 건물 앞까지 가서 주차하면 바로 그 앞에 셔틀이 있다. 선본사로 차량이 올라갈 수는 있으나 일반 차량은 차단기로 통제하고 있어서 올라갈 수 없다.

 

다만, 공짜는 없다. 커피 한잔을 사먹던지, 아니면 봉양미나 초를 사면 셔틀을 탈 자격을 얻는다. 여기서 초를 사서 가면 불편한 점은 올라가는 내내 가져가야 한다는 것. 가방이 있다면 상관 없지만 맨손으로 오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커피를 뜨겁게 한잔 하시는 것을 추천.

 

2. 갓바위까지 걸어가면 소요 시간

 

보이는 차량이 무료 셔틀 차량이다. 옆에 보니까 버스도 한대 있는데 사람이 많을 때는 버스로 움직이는 거 같고 요즘처럼 사람이 없으면 봉고차로 움직인다. 만약 여기서 부터 갓바위 까지 걸어간다면 얼마나 걸리나요 하고 물었더니 50분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

 

무료 셔틀은 선본사 입구에서 내려준다. 사진에 보이는 저곳인데 다시 내려갈 때에도 저 커피점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셔틀이 온다. 관음휴게소에서 셔틀은 아무때나 출발한다. 즉, 손님이 있으면 출발하고, 출발하는 손님이 없으면 안온다. 사실 올라올 때는 힘들어 20분 가까이 소요되지만, 내려가는 것은 15분 내로 충분히 갈 수 있으니 굳이 셔틀을 기다릴 필요는 없고 천천히 내려가도 된다.

 

 

3. 선본사 앞에서 갓바위로 도보 이동

 

선본사 입구에 위와 같은 표지판이 있다. 왼편으로 가면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이다.

 

처음 시작은 걸을 만 하다. 약간 경사 있는 길을 오른다는 느낌이다. 여기는 구두나 힐을 신어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곧이어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이유가 곧 나온다.

 

갓바위 부차님께 씩씩하게 가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갓바위에 오르는 길은 엄숙하고, 조용하게, 최대한 낮은 자세로  올라가야 한다. 힘이 남더라도 힘을 아껴가면서 천천히 한발씩 올라가야 한다. 부처님께 나의 마음속에 불필요한 것들은 다 버리고 그저 한발씩 다가가야 한다.

 

한걸음 한걸음에 많은 생각을 담지 않아야 한다. 그저 부처님 뵈러 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가야한다. 추월할 생각도 더뎌갈 생각도 할 필요 없다. 내 체력이 되는대로 천천히 가야 한다.

 

4. 힘들면 쉬어가는 중간 기착지

 

올라가다 보면 커피와 따뜻한 차를 파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생각에 잠긴 사람들을 보았다. 나도 한숨 돌리면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

 

커피를 팔던 곳 뒤편에 대웅전과 작은 탑이 있다. 

 

5. 갓바위 도착

 

유리광전이라는 법당을 보면 다 온 것이다. 걸어 올라오느라 수고 많았다며 나 자신에게 스스로 다독여 준다. 숨이 턱 밑까지 차야 된다. 숨을 참으며 힘듬을 겪으며 차가운 바람에도 등에 땀이 베어야 이곳에 오를 수 있다. 그만한 의지와 바램이 있어야 올라올 수 있다.

 

갓바위라고 불리는 관봉 석조여래좌상의 모습이다. 누가 이곳에 부처님을 모셨는지는 모르지만 그 석공도 정말 대단하다. 석조여래좌상을 조각하던 통일신라 시대 그당시에는 계단도 없이 산길을 올랐으리라. 바위에 그대로 부처님 불상을 조각하였으니 얼마나 큰 바위였을까. 부처님 몸에서 광채가 나는 듯한 표현으로 뒤에 암벽이 둘러쌓여 있다. 

 

6. 소원을 빌면 하나는 들어 주신다는 갓바위

 

모두 지극정성으로 절을 하면서 무엇인가를 빌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가지고 와서 빈다. 부처님은 저 많은 소원들을 어찌 기억하고 계실까? 나는 그냥 한가지를 소원했다. 나에게 평화가 있기를 빌었다. 항상 평범한 나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특별한 날은 없기를 바라면서..^^

 

소원지 한장에 1만원, 초 하나에 1만원이다. 저마다 소원을 빌면서 소원지와 큰 초를 켰다. 갓바위 앞에서는 모두가 중생일 뿐이다. 처음 올라가는 곳에서는 소원지를 팔고, 초를 파는 곳은 갓바위를 조금 지나가야 한다.

 

선본사 셔틀버스를 타러 천천히 내려간다.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내려가는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 무조건 천천히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중간 쯤 내려갔는데 벌써 무릎이 아프다. 아이고 도가니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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