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2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2월 대천해수욕장 그리고 죽도 방파제 도다리 낚시 한겨울 2월 휴일의 끝자락.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아 대천해수욕장으로 나왔다. 남들은 가족과 연인과 대천해수욕장에 왔는데 나는 뭐하러 여길 왔을까. 나도 행복을 찾고 싶은걸까. 겨울 서해안 방파제 낚시를 떠날까 하다가 대천해수욕장에 먼저 들러 본다. 세상에나. 도다리 낚시하겠다고 낚시꾼들이 짚라인 앞에 줄을 섰네. 내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저 긴 해수욕장 라인에 설마 나 하나 자리할 공간이 없을라구. 짚라인 앞에서 해수욕장 방향을 바라보고 자리를 잡는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 심술을 부릴 것만 같은 하늘을 바다는 그저 안아주고 있었다. 칭얼거리며 엄마 치맛자락에 매달러 우는 어린 구름들을 바다는 말없이 쓰다듬어 주고 있다. 갈매기들이 떼지어 날으며 새우깡 찾아 울어대고 파도는 해변의 자갈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