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대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의 봄이 오는 소식. 봉은사 홍매화 서울의 봄은 봉은사 홍매화가 피면서 시작된다. 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햇살이 깃들면 봉은사에는 봄 보다 홍매화가 먼저 찾아온다. 느긋한 바람이 머문 서울 봉은사를 찾아가 본다. 서울의 힐링 명소를 찾아간다. 나는 무엇을 간절하게 찾아보고자 봉은사를 왔는가? 서울에 봄이 오는 소식을 들으려 이곳에 왔을까. 봉은사의 봄을 보려고 왔을까. 부처의 자비가 가득 담긴 홍매화의 아름다움을 보러 왔는가. 우주의 무게 만큼이나 짓누르고 있는 마음의 짐을 부처에게 맡겨 보고자 발걸음을 했을까. 봉은사 입구에서 파도처럼 난잡한 영혼의 혼란을 잠시 추스려 본다. 사천왕이 눈을 부릎뜨고 있는 천왕문을 지나 본 법당으로 들어가기 전 해수관음상을 찾았다. 작은 연못에 홀로 머물며 다리를 건너오는 불자들을 맞이한다. 나무 다리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