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가볼만한 곳, 천주교 성지, 배론성지
1. 베론성지 위치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구) 봉양읍 구학리 674
전화번호 : 043-651-4527
베론성지를 전체적으로 본 모습이다. 배론이라는 지명은 이곳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한국 천주교회 초기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숨어 들어와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았다고 한다. 이곳은 초기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시설들 세가지가 있는 곳이다. 황사영과 백서가 쓰여진 토굴, 첫 신학교인 성요셉 신학교, 최양업 도마 신부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2. 대성당 및 소성당
대성당 및 소성당의 모습이다. 오후 늦게 갔더니 모든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해 아쉬웠다. 간단히 침묵의 기도라도 하고 싶었는데...
대성당 입구에 최양업 도마 신부님의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을 통해 이곳 배론성지가 최양업 신부님과 깊은 연관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 최양업 신부 기념 조각공원
배론 신학교는 1855년 초부터 배론 장주기 요셉회장의 집에 최초의 신학교가 개교하였다고 한다. 그 후 프르티에신부 프티니콜라 신부에 의해 10여명의 신학생이 교육을 받은 곳이라 한다. 최양업 신부는 그해 10월에 신학교를 방문했다 한다.
4. 배론성당 내 건물들
5. 황사영 토굴과 최초 신학교 모습
1801년 2월 황사영 알렉시오는 박해를 피해 이곳에 와서 토굴에 은신하게 된다. 그는 토굴 속에서 순교자들의 죽음을 세계 교회에 전파하고 박해로 무너진 천주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간곡한 서신(백서)을 비단에 써서 북경에 있는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서신은 북교에 보내지기 전에 압수되고 그 또한 체포되어 그 해 11월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게 된다.
1855년 조선교구의 장상이던 메스트르 신부는 박해 아래서 장주기 요셉(1803-1866)의 집에서 우리나라의 최초 신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이 신학교에서 1856년에 교장으로 부임한 프르티에 신부와 1861년에 부임한 프티니콜라 신부가 김사도요한, 권요한, 유안드레아, 임빈첸시오, 박필립보 등 신학생들을 가르친 곳이다.
6. 최양업 신부 묘소 가는 길
이곳은 그동안 이곳을 거쳐간 신부님들의 묘소이다. 최양업 도마 신부의 묘소는 여기서 오른 편 길을 따라 3분 정도 더 올라가야 나온다. 그 길을 가는 동안 곳곳마다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최양업 도마 신부는 1821년 3월 10일 충남 청양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에서 최경환 프란치스코와 이성례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났다. 1836년 12월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마카오에 유학을 떠났다. 1844년 중국에서 부제품을 마치고 1849년 4월 15일 상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로 사제품을 받게 된다.
그 해 12월 한국에 입국하여 11년 6개월 동안 경상, 전라, 충청지역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사목활동을 하였다. 1861년 6월 15일 교우촌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배론에서 170리 떨어진 곳에서 과로로 인해 선종했고 그의 시신은 11월 초에 배론 신학교 뒷산 언덕에 안장되게 되었다 한다.
7. 배론성지 이모 저모
겨울이 채 끝나지 않았고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라 을씨년 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꽃이 만발한 봄에는 멋진 그림리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뜻한 봄날에 다시 와보리라.